글: 주식회사 코비아컨설팅 대표 오견성

"직원이 회사를 선택하듯, 회사도 직원을 선택합니다."

이는 오늘날 채용 시장에서 **전문인재채용(헤드헌팅)**이 중요한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좋은 인재를 얻는 일은 단순히 구인 광고로 끝나지 않으며, 특히 교육·IT·의료 등 전문성과 신뢰가 핵심인 분야에서는 능동적으로 적합한 인재를 찾아 매칭하는 채용이 필수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헤드헌팅을 '고급 인맥 소개' 정도로만 여기거나, 법적 기반과 계약 관행이 불분명한 채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문인재채용의 개념과 필요성, 그리고 시장의 제도화 과정에서 짚어야 할 쟁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전문인재채용이란 무엇인가 – "찾는 채용에서, 맞추는 채용으로"

**전문인재채용(헤드헌팅)**은 단순히 구직자 정보를 기업에 넘겨주는 인력 소개 수준을 넘어, 기업의 니즈를 면밀히 분석하고 후보자의 역량·경력·성향까지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인재를 탐색·추천하는 채용 서비스입니다.

즉 과거처럼 수동적으로 공고에 지원자가 몰리기를 기다리는 **'찾는 채용'**에서 벗어나, 적합한 인재를 능동적으로 발굴하여 자리에 **'맞추는 채용'**으로의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 서비스는 주로 다음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헤드헌터는 단순한 인맥 중개자가 아니라 **기업의 "채용 파트너"**로서 활동합니다. 의뢰 기업의 업무 환경과 채용 포지션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인재상을 함께 고민하며, 후보자의 장단점을 분석해 기업에 조언합니다.

또한 지원자가 입사 후 이탈하지 않도록 입사 전후로 세심히 조율·지원해주는 등, 채용 전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채용 조건의 협상부터 입사 후 온보딩(적응) 지원까지 포괄하여, 채용 성공과 정착을 돕는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의 성격을 띱니다.


2. 오해와 현실 – "채용 수수료는 왜 필요한가?"

많은 기업이 전문인재채용 서비스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성과 기반 수수료에 대한 오해와 부담감입니다.

✔ 헤드헌팅 수수료는 채용 성공시에만 발생하는 성공보수 형태로, 통상 채용된 인재의 연봉의 일정 비율로 책정됩니다. 업계 평균을 보면 대략 연봉의 15~30% 선에서 수수료가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다만 이는 채용 직무의 중요도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며, 구체적인 요율은 의뢰기업과 헤드헌터가 계약 단계에서 협의하여 조율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비용은 성공시에만 지급되는 성과형이므로,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은 별도의 비용을 지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헤드헌팅을 그저 "비싼 인맥영업" 쯤으로 오해하거나, 브로커가 사람을 소개하고 막대한 커미션을 챙긴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현실의 전문인재채용 서비스는 고난도 채용 컨설팅에 가깝습니다.